사랑하는 별 하나 / 이성선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쳐 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 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마음 어두운 밤 깊을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 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너스레】
시인은 지금 외롭습니다. 밤하늘에 홀로 떠 있는 별처럼 무척 고독합니다. 그래서 차라리 시인도 별이 되어서 외로운 사람을 위로해주고 싶어 합니다. 시인은 또 들꽃이 되어 외로운 사람의 가슴에 안기어 눈물짓듯 하얗게 웃어주고 싶어 합니다. 그리하여 외로울 때 다가오는 별, 사랑하는 사람을 갖고 싶어 합니다. 마음이 힘들 때 쳐다보면 길을 비추어 주는 사람, 시인에게 별은 희망이자 삶의 의미인 것입니다. 별처럼 사람들에게 희망과 평안한 일상을 영위케 하는 희생정신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사람에게 빛이 되는 밤하늘 별빛처럼 무한한 사랑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참으로 착하고 아름다운 사랑입니다. (박일만 시인)
<박일만 시인>
·전북 장수 육십령 출생
·2005년 《현대시》 신인상 등단
·<송수권 시문학상>, <나혜석 문학상> 수상
·시집 『사람의 무늬』, 『뿌리도 가끔 날고 싶다』, 『뼈의 속도』, 『살어리랏다(육십령)』, 『사랑의 시차(제부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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