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 꽃밭에서 / 배한봉
 박일만  | 2021·02·11 11:28 | HIT : 8 | VOTE : 1 |
자운영 꽃밭에서 / 배한봉


봄이 지뢰를 밟았다
선전포고도 없이
햇빛이 침공하기 시작했다
강을 이룬
피의
대지를 핥는 혓바닥
살육하라!
난자하라!
낭자한 선혈 속을
파고들었다

고동을 잡던 아주머니
푸른 휘파람이 까무러치고
나도 넋을 잃고 마는


참혹하게 눈부신
봄의 야전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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